방법론
통찰이란,
법이 요구하는 것 너머를 보는 힘입니다.
법이 원하는 건 눈에 보이는 것까지입니다. 저는 채용 면접에서 늘 기술사·지도사·학위보다 통찰이 있는 사람을 뽑으려 했습니다. 안전에서 통찰이란 인간공학·조직 이론·생산 메커니즘까지 아우르며, 잘 보이지 않는 조직의 구조와 문화를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01 · SIF의 3층 구조
사고는 결과가 아니라
잠재된 에너지로 판단해야 합니다.
SIF 전조현상 (Precursor)
불완전한 상태나 행동이 고착되거나 반복되는 상황. 자칫 잘못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 일 없었다는 이유로 방치되는 지점입니다.
SIF potential (중대재해성 사고)
아차사고·경상·물적피해 중 “재수가 없었다면 사람이 죽었을” 사건. 결과가 가벼웠다고 가볍게 다루면 안 되는 사건입니다.
SIF
실제 사망하거나 장애가 남은 중대재해. 하인리히 피라미드의 모든 사건이 동등한 위험은 아니며, 그중 일부만이 SIF와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SIF 모델의 출발점입니다.

02 · 투트랙 전략
모든 위험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현재의 위험성평가는 대부분 ‘빈도 × 강도’로 점수를 매깁니다. 문제는 강도가 높은데 빈도가 낮은 비정형 작업이 낮은 위험으로 분류되어 뒤로 밀린다는 것입니다. 실제 중대재해는 바로 그 자리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갈래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트랙 1 · 경상·아차사고
현장 조직의 자율 문화로 접근합니다. 안전스텝이 일일이 개입하기 보다, 안전한 행동에 대한 인정을 크게 해서 그 행동이 조직에 전염되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트랙 2 · SIF·전조현상
강도 중심 위험성평가로 고위험 개소를 먼저 식별하고, 관리를 한 곳에 맡기지 않고 2중·3중으로 겹쳐서 관리합니다. 뚫리면 사람이 죽기 때문입니다.
03 · 공정 안전문화 (Just Culture)
안전문화는 두 바퀴가 함께 돌아야 굴러갑니다.
지원의 바퀴
지식·경험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는 교육과 훈련으로 채웁니다. 시스템·정책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는 시스템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습니다.
원칙의 바퀴
고의적이거나 반복적인 위반은 엄정하게 다룹니다. 이 두 바퀴가 균형을 이룰 때, 안전문화는 처벌이나 구호 없이도 스스로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04 · KPI, 지표의 함정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지표는,
오히려 의심해야 합니다.
지표는 좋게 나오려는 속성을 가집니다. 위험성평가 개선율을 KPI로 삼으면 현장은 쉬운 위험만 골라 넣고 정말 위험한 것들은 위험성평가 자체에서 누락시킵니다. 지표는 좋아지는데 현장은 그대로라면, 그 KPI는 이미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 지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전조현상을 발굴했는가’를 보상하는 방향으로 KPI를 다시 설계합니다.
05 · 리더십 원칙
회사의 안전 수준은,
대표의 안전 수준을 넘을 수 없습니다.
리더십 원칙
리더십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결국, 사람입니다.
학술적 배경
SIF Prevention Model (저서)
위 방법론은 저서 『SIF Prevention Model』의 3단계 방어시스템(예방· 회복·완화)과 6대 활동(리더십·골든룰·클라이언트 및 계약자 협력·Just Culture·Safety Cases·사회적 대화) 이론을 실무에 적용한 것입니다.
책 소개
『SIF Prevention Model - 하인리히 시대는 가고 SIF 시대가 왔다』는 산업재해 예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지침서입니다. 안전보건 분야의 오랜 현장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결합한 이 책은, 중대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SIF(Serious Injury and Fatality) 예방 모델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기존의 하인리히 법칙은 일반 재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지만, 중대재해 예방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묻습니다:
“왜 기존의 안전 관리 방식으로는 중대재해를 막을 수 없는가?”
이 질문은 곧 이 책의 핵심 주제입니다.
『SIF Prevention Model』은 이런 점에서 독보적입니다. 이 책은 기존 방식의 맹목적 신뢰를 넘어, 데이터와 사례 분석을 통해 중대재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고위험 요소를 선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 접근법을 제안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도입된 SIF 예방 모델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현장에 맞춘 적용 방안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상세히 다룹니다.
